• 아시아 속 한국기업

  • 대우건설, 인도 최장 해상교량 수주

    印타타와 컨소시엄 1조원 규모

    기사입력 2017-11-14 18:11:52 | 최종수정 2017-11-22 17:08:50
     대우건설이 9600억원 규모 인도 최장 해상교량 건설 수주전에서 승리했다. 기업매각 절차에 들어간 대우건설 입장에선 해외 대형 수주전에서 성과를 내면서 기업 인수합병(M&A)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건설업계와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인도 '뭄바이해상교(Mumbai Trans Harbor Link)' 2공구 공사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발주처인 인도 뭄바이대도시개발청(MMRDA) 집행위원회는 지난주 대우건설을 뭄바이해상교 2공구의 시공사로 최종 승인했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이 최저가 입찰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아직 정식 통보를 받기 전이지만 조만간 발주처와 본 계약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인도 현지 타타그룹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타타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공사비 561억2000만루피(약 9653억원)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발주처 예상금액인 490억루피보다 15% 가량 높은 가격대다.

     뭄바이해상교 프로젝트는 인도 본토 나바 셰바(Nhava Sheva) 지역과 뭄바이섬 남부 세리(Sewri) 지역을 잇는 22㎞짜리 해상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인도에서 가장 긴 다리가 된다. MMRDA가 발주하는 인도 핵심 국책사업이다. 공사 구간은 3개로 나뉘는데 핵심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1·2공구(총 18.2㎞) 구간이다. 전체 공사비의 85%가량이 이 구간에 투입된다. 나머지 3공구는 육상 연결 구간으로 난이도가 낮고 공사비도 적다. 대우건설이 공사를 따낸게 바로 핵심 구간인 2공구다.

     이번 수주전에는 대우건설과 IHI인프라 외에도 SK건설, 일본의 스미토모미쓰이건설, 미국 플루어 등 세계 유력 건설사들이 인도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총 29개 건설사가 입찰의향을 밝혔으며 그 중 17개 업체가 본입찰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이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한 것은 그동안 해외에서 닦아온 풍부한 건설 경험과 기술이 현지에서 인정받은 결과다. 인도 내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서 막강한 자금력을 뒷받침 받은 것도 힘을 보탰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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