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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CJ오쇼핑, 현지 1위 홈쇼핑社와 합병

    기사입력 2017-09-29 16:27:06 | 최종수정 2017-10-25 10:58:58
    CJ오쇼핑의 인도 합작법인 숍CJ가 현지 TV홈쇼핑 1위 업체 홈숍18과 합병한다고 29일 밝혔다. 실적이 부진한 해외법인에 대한 구조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CJ오쇼핑과 미국계 사모펀드 '프로비던스 에퀴티파트너스'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던 숍CJ 지분 전량을 홈숍18 측에 양도하고, 그 대가로 홈숍18의 신주 유상증자 지분을 인수받는 주식 교환 형태로 이뤄졌다. CJ오쇼핑은 이를 통해 홈숍18의 지분 12.5%를 취득하며 등기이사 1명을 선임하는 지위를 얻게 된다. 숍CJ는 홈숍18의 자회사로 운영된다. CJ오쇼핑이 홈숍18의 주요 주주가 된 셈이다.

    2008년 4월 론칭한 홈숍18은 인도 최초 TV홈쇼핑 회사로, 지난해 취급액 약 2200억원을 기록한 업계 1위 업체다. 홈숍18의 최대주주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그룹'은 천연가스, 석유화학, 이동통신 사업 등을 보유한 인도 최대 기업이다. 릴라이언스는 현재 TV홈쇼핑을 비롯한 미디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300만가구를 보유한 인도 최대 케이블TV MSO사업자 '덴 네트웍스' 인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은 숍CJ가 인도 시장 경쟁 심화와 화폐개혁 부작용으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숍CJ는 적자 약 2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CJ오쇼핑은 숍CJ에 대한 손익개선 작업과 함께 사업구조 개선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지난해 12월부터 홈숍18 대주주인 릴라이언스 측과 이번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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