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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온라인몰서 히트친 韓유아동복

    유럽풍 제품 토리다 `뿌야뿌`, 카올라닷컴서 상반기 5억 매출
    베트남·러시아 진출도 추진

    기사입력 2017-09-08 17:40:36 | 최종수정 2017-09-18 14:01:57
    정장기 토리다 대표가 북유럽풍 유아동복 브랜드 "뿌야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정장기 토리다 대표가 북유럽풍 유아동복 브랜드 "뿌야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의 거대 정보기술(IT) 그룹 넷이즈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올라닷컴에서 국산 유아동복 업체 토리다의 북유럽풍 브랜드 '뿌야뿌'가 히트를 치고 있다. 카올라닷컴에서 토리다의 '뿌야뿌' 유아동복을 유일하게 사입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도 전담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만난 정장기 토리다 대표는 "지금은 카올라닷컴에 통합된 슈핀닷컴 측에서 2015년 입점 제의가 들어와 제품을 위탁판매하기 시작했다"며 "국내 유아동복 브랜드 중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카올라닷컴에서 제품을 전량 사입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뿌야뿌는 2014년 토리다가 국내 최초로 론칭한 북유럽 콘셉트의 유아동복 브랜드다.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중국 유아동복 시장에서도 유럽풍 디자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뿌야뿌 유아동복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토리다는 지난해 카올라닷컴에서 매출 3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5억원 상당의 주문을 받은 상태다. 특히 이월상품이 인기가 많다. 정 대표는 "지난해부터 카올라닷컴 측에서 이월상품을 전량 보내 달라고 했지만 국내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필요한 물량이 많아서 보내주지 못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토리다는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카올라닷컴에서 요구하는 이월상품을 새로 생산해 납품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카올라닷컴 측에서 한국 내 뿌야뿌 이월상품 판매 데이터를 요구해왔다"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카올라닷컴에서 주문해오면 맞춰 생산할 예정이어서 납품 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카올라닷컴이 한국 유아동복 브랜드 가운데 뿌야뿌 제품만 유일하게 전량 사입한다는 점이다. 판매된 만큼만 정산하고 남는 물량은 되돌려 받는 위탁판매 방식과 달리 사입은 거래 물량 전체를 넘겨받는 방식이다. 뿌야뿌 제품을 사입해가는 카올라닷컴에서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홈페이지 안에 뿌야뿌 관련 페이지를 만들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카올라닷컴이 마케팅에 적극적"이라며 "토리다로서는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자연스럽게 중국에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토리다는 앞으로 카올라닷컴에서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중국, 베트남, 러시아, 필리핀 오프라인 유아동복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는 직접 진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중국 거대 패션그룹들과 손잡고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도모했지만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단됐다"며 "유아동복 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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