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속 한국기업

  • 현대ENG, 이란서 3조8천억 수주

    이란 경제제재 해제후 최대
    국내금융 조달 민관협력 성공
    대림도 2조2300억원 본계약

    기사입력 2017-03-13 17:40:07 | 최종수정 2017-03-21 11:42:27
    12일 이란 테헤란에서 3조8000억원 규모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본계약을 체결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성상록 사장(앞줄 오른쪽)과 이란 발주처 AHDAF의 아스가르 아레피 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엔지니어링>
    ▲ 12일 이란 테헤란에서 3조8000억원 규모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본계약을 체결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성상록 사장(앞줄 오른쪽)과 이란 발주처 AHDAF의 아스가르 아레피 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엔지니어링>
    이란 페르시아만 세계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South Pars)에 우리나라 건설사가 석유화학 공장을 짓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관련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이 3조8000억원(약 30억9800만유로)으로 이란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이란 경제제재 해제 후 국내 건설사가 처음으로 본계약을 맺었다. 2005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이란 사우스파 4·5단계 가스처리시설 공사'에 함께 참여한 지 13년 만에 재진출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사장과 김창학 부사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발주처인 이란국영정유회사(NIOC) 계열사 AHDAF의 아스가르 아레피 사장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100㎞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연 100만t 생산), 모노 에틸렌글리콜(연 50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예상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수주금액은 현대엔지니어링이 3조2000억원, 컨소시엄 참여사 현대건설이 6000억원으로 나뉜다.

    지난해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우리 정부가 적극 수주 지원활동을 펼쳤고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금융제공의향서를 발급해 이번 수주를 성사시켜 '팀 코리아' 민관 협력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회사 측은 2015년 8월부터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고 선제적으로 발주처와 협력사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밀착 영업'을 펼친 성과라고 평했다. 작년 5월 대통령 순방 때에 맞춰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란에서 처음 주간사로 수행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입찰부터 최종 수주까지 전사적으로 신중하게 전력투구했다"며 "보유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총동원해 이란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신인도와 경쟁력을 제고해 추가 수주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림산업도 지난해 말 LOA를 받았던 이란 이스파한 오일 정유회사(EORC)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 본계약을 이날 체결해 수주를 확정 지었다. 단독 수주로 계약금액은 2조2334억원에 달한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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