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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화장품시장 공략 가속…이경수 회장 "올 30%대 고성장할것"

    기사입력 2017-01-05 17:57:05 | 최종수정 2017-01-13 17:37:08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20%대 성장 기조를 이어온 글로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인 코스맥스그룹이 창립 25주년을 맞은 올해 30%대 성장을 노린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4일 새해 경영화두로 선제, 연결, 집중 등 세 가지를 제시하고, 새로운 25년의 도약 준비에 나섰다. 코스맥스그룹은 올해 △중국 시장 집중 △신흥 수출시장 적극 공략 △미국 법인 경쟁력 강화 등 세 가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30%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새해에는 중국 상하이에 1월 중순께 새 공장을 준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 30% 선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1공장에서 3㎞ 떨어진 상하이 2공장은 색조화장품, 마스크 시트 전용 생산시설이다. 2005년 상하이에 공장을 완공하고 중국 사업을 본격화한 코스맥스그룹은 2013년 광저우에 두 번째 생산기지를 세운 데 이어 지난해 3번째 생산시설인 상하이 2공장을 건립했다. 현재 가동 중인 상하이 1공장(2억개), 광저우 공장(1억개)에 상하이 2공장을 더하면 중국에서 연간 5억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세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계 최대 규모다.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화장품 공장을 세우거나 인허가를 받는 것은 쉽지 않지만, 코스맥스그룹은 오랜 기간 중국 정부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수월하게 사업을 진행했다. 중국 내 특수소비세 폐지 등의 수혜까지 힘입어 더욱 과감한 사업 투자와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은 2017년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를 법인 간 연결의 축으로 삼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기로 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를 중심으로 그룹의 지속성장 기반 확충과 차별된 발전전략 추진, 경영 효율성 제고 및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확대, 그룹 통합 관리체제(ERP) 확립 등을 중점 추진한다.

     R&I(연구혁신)센터를 신설해 코스맥스와 해외법인 간 연결을 중심축으로 융·복합 제품도 개발한다. 신제형 R&I센터, 크리에이션랩, 한방 바이오랩, 기능성 부자재 개발팀 등을 신설해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방 천연소재 및 제형 개발, 항노화 연구에 주력하고, 기업 경영의 효율과 스피드를 높여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일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조직을 신설해 전산시스템과 기업용 관리소프트웨어(SAP)를 개발하고, 기술역량이 다양화된 인적 자원 확보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비티아이 관계자는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한국·중국·미국 연구소를 연결·통합해 기타 수익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부문별로 보유한 기존 인프라스트럭처를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국내외를 통합한 일관된 경영전략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 R&I센터도 기존 조직보다 더욱 세밀하게 조직개편을 단행해 기초와 색조 제품의 경우 정보기술(IT)과 이종산업 간 융합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의 토털 뷰티 ODM 사업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세계화로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미국 등 전 세계에 있는 코스맥스 법인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제품 양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트리바이오텍의 미국, 호주, 중국 등 글로벌 생산 본격화, 코스맥스바이오의 제약 사업(경질·정제) 확대, 건강기능식품의 중국 시장 본격화 등이 주요 이슈다.

     코스맥스그룹은 △국내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산능력 확장 △글로벌 SCM 운영 효율화 △통합물류센터 준공 △상하이 2공장의 색조공장 본격 가동 △인도네시아 법인의 할랄 화장품 생산 △미국 공장 본격 가동을 통해 글로벌 넘버원 ODM사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30% 이상 고성장이라는 목표를 세운 이 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코스맥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스피드와 유연성,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공유될 수 있는 창의·혁신 문화가 코스맥스그룹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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