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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네트웍스 印尼 진출

    현지 국영철강社와 손잡고 동남아 철강무역 확대…신규 사업기회도 모색
    사회적기업 육성 MOU도 체결…SK식 사회적 가치 창출 전파

    기사입력 2018-08-23 17:16:02 | 최종수정 2018-08-23 17:16:44
     SK네트웍스가 인도네시아 철강 회사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철강 시장에 진출한다. '캐시카우'인 철강무역 사업 영역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의 미래 먹거리인 '모빌리티' 사업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SK네트웍스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크라카타우스틸과 기술 협력·자문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1970년 설립된 크라카타우스틸은 인도네시아 내 유일한 일관제철소로 공장 6개와 관계사 25개를 보유하고 있다. 거의 모든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300만t에 달한다.

     SK네트웍스는 이번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철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철강 사업 규모를 2억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크라카타우스틸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점을 감안할 때 인도네시아 국영사업과 프로젝트에도 파트너십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트마자야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마스 위그란토로 크라카타우스틸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리니 소에마르노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과도 만나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SK가 크라카타우스틸과 체결한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무역 사업은 화학 사업과 함께 SK네트웍스의 주요 현금 창출원이다. 주로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철강 제품을 해외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유럽·미주·호주·중국·일본·중동 등 36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과 협력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무한강철, 안산강철, 사강, 태원강철, 아르셀로미탈 등 중국이나 기타 지역 철강 공장과 협업하고 있다. 주요 아이템은 열연·후판, 냉연·도금재, 스테인리스스틸이다. 건축용·선박용·가전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SK네트웍스는 철강 사업을 한층 강화해 수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기존 주력 사업인 트레이딩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로 밀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 기간 인도네시아의 사회적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언리미티드 인도네시아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MOU를 맺었다. 공유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인도네시아에 '전수'한다는 취지에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사업 확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처럼 사회적 책임도 함께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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