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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정밀기계, 싱가포르 합작법인
    동남아 로봇시장 공략

    정밀기계 자동화 전뭉업체 PBA와 협력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하겠다"

    기사입력 2018-03-06 18:37:06 | 최종수정 2018-03-06 18:46:53
     "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동남아 협동로봇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겠다."

     한화정밀기계는 최근 싱가포르에 현지 정밀기계 자동화 전문업체 PBA그룹과 합자 생산법인인 'PBA-한화 로보틱스'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연철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장우석 한화정밀기계 전무(로봇사업부장), 데릭 옙 PBA그룹 최고경영자(CEO)과 찬춘싱 싱가포르 총리실 장관을 비롯한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와 주요 협력사 직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정밀기계 측은 "이번 합자법인 설립은 한화정밀기계의 모션제어 핵심 기술과 PBA그룹의 정밀기계 가공, 공장 자동화 시스템통합(SI)·제조 역량을 결합해 동남아시아 지역 로봇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 협동로봇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3월 협동로봇 HCR-5를 처음 출시했다.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에서 가장 주목받는 품목 중 하나인 협동로봇 시장은 매년 60% 정도 성장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제품 HCR-3, HCR-12를 소개하며 생산 환경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협동로봇 라인업을 선보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싱가포르산 로봇과 자동화 설비 구축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며 로봇과 공장 자동화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협동로봇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는 지금까지 모든 로봇 공급을 외국산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합자법인 설립을 통해 앞으로 동남아 고객사에 4주 이내에 로봇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PBA그룹은 1987년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베어링·기계부품 무역회사로 시작해 현재는 로봇·자동화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두 주자로 성장했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PBA그룹과 한화정밀기계의 합자법인이 생산하는 협동로봇이 중소기업과 신생 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화그룹은 아시아 자동화 설비 요충지인 싱가포르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로봇 전문 메이커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한화테크윈에서 분사한 한화정밀기계는 최근 한화테크윈의 로봇사업까지 인수했다. 한화정밀기계가 기존 보유한 기술 역량, 사업 인프라스트럭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다.

     협동로봇은 나사 조립·금속 가공 등 종전에 사람이 하던 단순 작업 공정을 맡아하는 중소형 장비다. 산업계에서는 협동로봇을 스마트공장 자동화 생산을 위한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독일·일본업체가 생산했는데 한화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무인 산업용 로봇은 고가에 넓은 공간과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하지만 한화 로봇은 상대적으로 조작이 간단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는 앞으로 아시아·유럽 지역으로 로봇 사업을 더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146억원이지만 2022년에는 3조6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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