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케이 아시아 300

  • 닛케이 아시아 300지수, IT기업덕에 작년比 31%↑

    시가총액 2배 뛴 기업 중 한국기업이 절반

    기사입력 2017-12-01 17:03:06 | 최종수정 2017-12-08 16:30:48
     아시아 주요국 기업 주가를 반영한 '닛케이 아시아 300지수'가 탄생한지 1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 최대 정보기술(IT)기업인 텐센트 등 12개사의 시가총액이 두 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활기가 넘치는 아시아 기업의 성장세를 잘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닛케이 아시아 300지수'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1개 국가·지역의 유력 상장기업의 주가를 반영해 만든 주가지수다. 이달 1일로 이 지수가 탄생한지 1년이 됐다.

     닛케아 아시아 300지수는 출범 첫 날인 2016년 12월1일 1052.97이었지만 2017년11월30일엔 1381.03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1% 가량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닛케이평균지수(23%)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집계하는 MSCI(21%)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달러기준)을 보면 IT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IT 공룡인 텐센트는 시가총액이 5007억달러를 기록하며 닛케이 아시아 300지수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텐센트는 지난달 20일 중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주가로 보면 이젠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미국의 웬만한 IT공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텐센트는 모바일 게임 판매가 호조세인데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출자하는 등 미래 유망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들도 좋은 성적을 냈다. 시가 총액이 두 배 이상 불어난 상위 12개 기업 가운데 절반을 한국 기업이 싹쓸이했다.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557억 달러로 텐센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LG화학(295억달러·3위), 셀트리온(234억달러·4위), 삼성SDI(142억달러·6위), LG전자(139억달러·7위), 카카오(91억달러·9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 기업은 텐센트 이외에 스마트폰 제조사 ZTE가 시가총액 206억달러를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인도의 섬유제조업체인 그라심 인더스트리와 말레이시아 합성고무제조업체인 할타레거 등도 시가총액 상위 그룹에 진입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올해 외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아시아신흥국 주식액은 263억달러로 작년 규모(272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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