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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이 곡창지대 휩쓴 필리핀 쌀값 급등…"1인당 구매량 제한"

    기사입력 2018-09-20 13:30:07 | 최종수정 2018-09-20 13:30:10
    슈퍼 태풍 '망쿳'이 쌀과 옥수수 등의 수확을 앞둔 필리핀 북부 곡창지대를 휩쓸면서 현지 쌀값이 급등하고 있다.

    또 공급부족 우려가 커지자 당국은 슈퍼마켓협회와 협약을 체결, 가격을 동결하고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일간 필리핀스타는 20일 필리핀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이달 둘째 주 일반 백미의 ㎏당 도매가격이 43.13페소(약 893원)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1% 올랐고, 소매가격은 20%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또 필리핀 농업부가 망쿳의 영향으로 올해 쌀 수확 목표인 1천980만t을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힌 가운데 이미 지난 8월 쌀 재고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2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오는 10월 약 80만t의 쌀을 수입하기로 했지만, 쌀값을 안정화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망쿳이 필리핀을 강타하기 전인 지난 8월에도 물가상승률이 작년 동월 대비 6.4%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식료품 가격이 8.5%나 올라 가파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 산업통상부는 지난 19일 슈퍼마켓협회와 1년간 쌀값을 동결하고 손님에게 1인당 2㎏짜리 쌀 2포대까지만 판매한다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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