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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물공사, 12년만에 호주 와이옹 석탄사업 개발허가 취득

    NSW주정부 허가받아…최소 3~4년 후 연 500만t 생산 기대

    기사입력 2018-01-17 11:01:32 | 최종수정 2018-01-17 11:01:35
    광물자원공사가 4천만 호주달러(340억 원)를 투자해 호주에서 추진해온 와이옹(Wyong) 유연탄 개발사업이 1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광물자원공사 호주법인은 17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정부로부터 센트럴 코스트 지역 와이옹 유연탄사업의 개발허가(DA)를 전날 받았다고 밝혔다.





    2005년 이 사업의 운영권을 확보한 공사는 2011년 개발허가 신청이 기각되자 재신청과 변경신청, 재판 등을 거치며 마침내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호주법인 측은 앞으로 연방정부의 환경 허가와 주정부의 광업권 발급 등의 후속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은 인허가 절차와 사업성 평가 등을 고려하면 3~4년 정도 후에 첫 생산도 가능할 전망이다.

    공사는 현재 호주에서 9건의 석탄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직접 개발 및 운영 허가권을 가진 것은 이 사업이 처음이다.

    와이옹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 사업은 공사가 탐사권 입찰 단계부터 참여하여 개발허가, 생산, 운영까지 맡게 되는 첫 해외자원개발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사는 연간 500만t씩 30년 이상 총 1.5억t의 고품질 유연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접 유사 규모의 광산 운영 사례로 미뤄보면 연간 4억5천만 호주달러(3천800억 원)의 매출과 1억 호주달러(850억 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개발허가를 받기까지는 환경 훼손 우려와 함께 주정부의 교체, 지역 원주민의 동의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공사가 수용할 수 없는 보상을 요구하는 원주민에 맞서 원주민 토지를 우회하는 방법으로 사실상의 최종 허가를 얻어냈다.

    또 그동안 한국 정부 측에서 각종 외교채널을 통해 끊임없이 호주 정부를 상대로 조속한 허가 절차 진행을 요구하고, 호주를 방문하는 주요 인사들이 이 문제를 지속해서 거론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사는 1995년 다른 8개 한국기업과 함께 탐사권 국제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이 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공사는 당시 4%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공사는 2005년에는 자원 메이저인 BHP(옛 이름 BHP 빌리턴)로부터 지분 78%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운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모두 4천만 호주달러를 투자해 82.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SK네트웍스와 ㈜경동이 각각 8.5%와 4.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와이옹 프로젝트 관계자는 "세계 2위 광업 기업도 쉽지 않다고 판단한 사업을 인수해 우리 단독으로 지난 10여 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비로소 실질적인 사업 가치를 확보한 만큼 효율적인 개발 계획을 세워 사업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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