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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마하티르, 반년새 세번째 일본 방문…`동방정책` 재개

    기사입력 2018-11-06 14:29:10 | 최종수정 2018-11-06 14:29:13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맛(93) 총리가 취임 후 반년 사이 세 차례나 일본을 방문해 눈길을 끈다.

    6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하티르 총리는 전날 오후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도쿄 황궁에서 아키히토 국왕으로부터 고위급 훈장인 욱일동화대수장(旭日桐花大綬章)을 받은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일본 정부는 마하티르 총리가 양국관계 강화와 우애 증진에 크게 기여한 점을 평가해 훈장을 수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하티르 총리는 1981년부터 22년간 집권하면서 동방정책으로 불리는 '룩 이스트'(Look East)를 주창하며 경제성장을 먼저 이뤄낸 한국과 일본 사례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5월 총선에서 승리해 다시 총리직에 오른 뒤에도 이 정책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일본을 방문했다.

    마하티르 총리와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교육과 인적자원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 언론은 이에 더해 말레이시아의 과도한 국가부채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엔 차관 제공 등도 논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림 관 엥 말레이시아 재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가 2천억엔(약 2조원) 상당의 엔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면 일본 정부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을 통해 이를 보증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 현지에선 마하티르 총리가 이끄는 말레이시아 신정부가 전 정권의 친중(親中) 기조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는 점에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마하티르 총리의 잇따른 방일은 중국과 거리를 두려는 제스처의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말레이시아에서 중국 주도로 진행돼온 대형 인프라 사업 상당수도 연기 혹은 폐기됐다고 강조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7일 일본-말레이시아 경제협력 관련 행사에 참석한 뒤 8일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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