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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손 모자란 도요타, 외국인 간부 모시기

    해외 인력충원 두 배로 늘려…올 280명 본사서 교육기로

    기사입력 2017-09-22 17:00:36 | 최종수정 2017-09-22 17:00:41
    날로 심해지는 고령화에 일손 부족까지 겹치면서 도요타가 신흥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을 대상으로 현지 공장 간부직 문호를 더 넓히기로 했다.

    도요타가 외국인 간부후보생의 국내 연수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다.

    전 세계로 넓어지고 있는 생산거점의 관리 인력으로 외국인들을 더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도요타에서는 수년 전부터 '글로벌 기능실습'이란 이름으로 해외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일본으로 데려와 본사의 생산기술 및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일본 내 공장 근로자가 대부분 일본인이다 보니 도요타의 생산 철학과 기술 등이 해외 공장으로 잘 이전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제도다.

    2014년과 2015년엔 60명이었으나 지난해엔 이 숫자가 130명으로 늘었다. 올해엔 다시 배 이상 늘려 28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능실습을 진행한다. 닛케이는 "도요타가 내년 이후로도 연 300명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도요타 측은 "일본 공장의 일하는 방식과 일본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배워 향후 본사와 해외 간 연계를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현재 아시아·중동·중국 등 신흥국에서 전체 글로벌 생산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향후 이 비중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도 도요타가 간부후보생 문호를 외국인들에게 확대 개방하는 이유다.

    일본 내 인력 공급도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일본인 인력은 감소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대체할 외국인들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23년엔 1억1200만대로 2016년에 비해 21%가량 커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 및 동남아시아에서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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