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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風에 아베 지지율 50% 회복…원전 안전성 높여 재가동 탄력

    기사입력 2017-09-12 18:07:49 | 최종수정 2017-09-12 18:07:51
     대북 강경 대응을 강조해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계속되는 북한의 핵 폭주로 50%를 회복했다.

     요미우리신문은 "9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전달에 비해 8%포인트 높아진 50%를 기록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50%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5월(61%) 이후 4개월 만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48%)에서 9%포인트 낮아진 39%였다. 이날 나온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38%로 '지지하지 않는다'와 동일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안보위기 때마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패턴은 반복돼왔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아베 총리의 대북 정책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50%에 달했다. 또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를 강조한 답변이 51%로 '대화 중시'(38%)보다 높았다.

     탄력을 받은 아베 총리는 '일하는 총리' 이미지 부각을 통한 지지율 회복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사학 스캔들로 활동이 중지됐던 규제개혁위원회도 최근 활동을 재개했다. 또 11일부터는 인재 육성을 위해 '인생 100년 시대 구상회의'도 첫 모임을 가졌다.

     원전 정책에 있어서도 안전성 기준 강화 등에 나서며 재가동에 대한 비판 여론 잠재우기에 나서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비등수형 원전'에 대해 새로운 순환냉각수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순환냉각수시스템은 13일 운전 재가동 승인 심사를 받는 도쿄전력의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6·7호기에 처음으로 설치된 것이다. 13일 승인을 받고 지자체(니가타현)까지 재가동을 승인하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다시 원전 가동에 나서게 된다. 신문은 기술적인 부분에선 합격점을 받았지만 도쿄전력이 관리한다는 점 때문에 승인에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등수형 원전인 후쿠시마 원전은 도호쿠 대지진 당시 방사능물질을 포함한 냉각수를 격납용기에서 곧바로 바다로 흘려보내 주변국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후 일본 정부에서 냉각수를 흘려보내기 전에 필터를 통해 한 번 걸러내도록 의무화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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