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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마쓰다 "2035년에도 85%는 엔진차 전망…연비개선으로 승부"

    기사입력 2017-08-09 15:21:28 | 최종수정 2017-08-09 15:21:37
    엔진 자동차가 100년 만에 퇴조하고 모터 자동차인 전기차(EV)가 주역이 되려는 대전환 시대에 일본의 중견 자동차기업 마쓰다가 '엔진차 연비 개선'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마쓰다는 엔진차가 일거에 사라지지 않고 EV 등과 장기간 공존할 것으로 보고 2019년에 연비를 30%까지 개선한 '압축착화' 연소 엔진차를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마쓰다는 엔진차 개선과 함께 친환경차도 확충한다. 2019년 미국에서 EV를 시판한다. 도요타자동차와 제휴를 강화, 세계적인 전동화 흐름을 타는 전략이다.

    2030년까지 기술개발 비전도 밝혔다. EV는 일반적인 것은 물론 자사만이 가진 독특한 로터리엔진(RE)을 발전기로 탑재, 주행거리를 길게 한 모델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E를 장착하면 차량용 전지의 전기를 다 써도 RE가 보조 발전기가 되어 움직일 수 있다. 2021년에는 외부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도 투입한다.

    마쓰다는 핵심인 엔진(내연기관)차 성능 향상 계획도 제시하면서 엔진차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의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는 90% 삭감할 계획이다.

    차 한 대가 달릴 때 배출하는 CO₂만이 아니라 연료 채굴에서 차량주행까지 배출하는 CO₂전체량을 줄이는 목표다. 재료나 제조, 조립, 폐기 등의 자동차 라이프사이클 전체에서 삭감한다.

    엔진기술과 전동화 기술 융합도 시도한다. 2020년 자율주행차 실증실험을 시작, 2025년에는 고도의 자율주행기술을 세운다. 다만 완전무인 자율주행차는 도입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고가이 마사미치 마쓰다 사장은 8일 "2035년에도 판매되는 자동차의 85%는 엔진을 탑재할 전망이라는 내부 조사결과가 있다"면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지역은 내연기관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9년 신형 엔진 투입 의미에 대해 "내연기관의 존재감을 높이고 싶다"면서 "우리가 가진 DNA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 확실하게 존재감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가이 사장은 "선진국에서도 결코 내연기관이 부정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주행하는 즐거움 등을 알려내연기관의 존재감을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쓰다는 전동화기술과 거리를 두었지만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올 가을부터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는 차를 많이 팔지 않으면 안 되는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자 전동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런 배경에 따라 도요타자동차와의 자본제휴를 강화했다. 4일 발표한 자본제휴에서는 EV기술의 공동 개발도 담겼다. HV 기술이 앞선 도요타의 도움을 얻어 친환경차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강점인 엔진도 더욱 개량한다. 마쓰다가 주특기인 엔진 강화에 경영자원을 집중하는 것은 연산 100만대 규모 중견자동차기업들에 공통된 선택과 집중전략이다.

    마쓰다는 신형 엔진의 연비 개선만이 아니라 가속 반응을 더욱 좋게 하는 것은 물론 개성을 살린 디자인이나 선명한 차체색상 등도 개량해 '광적인 마쓰다 팬'을 만족시킬 구상이다.

    스바루(SUBARU)도 선진운전지원시스템 '아이사이트'로 안전성 중시 이미지를 확산하려고 한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세단을 축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PHV 특화를 추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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