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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행, 올해·내년 물가상승전망 낮춘다…2% 목표달성 난항

    기사입력 2017-07-14 11:09:57 | 최종수정 2017-07-14 11:10:00
    일본은행이 2017년과 2018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낮추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매체들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19~20일 개최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17년도 1.4%, 2018년도 1.7%였던 물가상승 전망치를 수정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금융·통화의 양적 완화와 기동적인 재정정책 등을 통해 투자와 소비를 장려하고 이를 통해 물가상승률을 올려 리플레이션(Reflation·디플레이션은 벗어났으나 인플레이션에는 이르지 않은 상태)에 도달하겠다는 '아베노믹스'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런 노력으로 고용 증가, 기업 도산 건수 감소, 경상수지 호전 등 거시경제지표가 좋아졌지만 소비증가로 이어지지 않아 물가상승과 불황 탈출이라는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최근 물가상승률은 0%대 전반에 머물러 목표로 삼았던 '2018년께 물가상승률 2% 달성'이 힘들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신선식품과 에너지 제품을 제외하면 0.0%였다.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선 '2% 물가상승률' 달성 시점을 수정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은 애초 2013년 봄 '2년 내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하겠다'고 공표했지만, 이미 달성 목표를 5번이나 연기한 바 있다.

    다만 금융 당국은 돈을 풀어서 물가를 상승시켜 경기 회복을 노리는 아베노믹스의 기본 틀 자체는 수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물가상승 메커니즘은 유지되고 있다"는 일본은행 간부의 말을 전하며, 금융당국이 장기금리를 조작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소비자의 절약 지향이 강해지고 기업은 일손부족에 의한 임금 인상을 상품 가격에 전가하는데 주저하고 있다며, 회의 멤버들의 상당수는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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