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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손부족 日에 외국노동자 5년새 58% ↑…경영자60% "더 늘릴것"

    기사입력 2017-03-20 13:49:18 | 최종수정 2017-03-20 13:49:25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의 수가 지난 5년 사이에 60% 가까이 늘어났다.

    저출산·고령화에 시달리는 일본 정부가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후생노동성의 자료를 인용해 작년 일본의 외국인 노동자수가 108만3천769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5년 전인 2011년에 비해 60%, 전년도인 2015년에 비하면 20% 증가한 것이다.

    국적별로 중국이 31.8%를 차지하며 가장 많다. 베트남(15.9%), 필리핀(11.8%), 브라질(11.8%), 네팔(4.9%) 순이었다. 한국은 4.4%를 차지했다.

    지난 5년 사이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분야로 316%나 증가했다.

    경영·관리 부문의 회사원이 71%, 정보통신(IT)·기술자·외국어강사 등이 39% 늘었다.

    IT기술자·외국어 강사는 전체의 14.2%(15만4천21명)이나 차지했다. 일본이 이 분야에서 외국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단순노동 종사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인재는 적극적으로 유인하고 있다.

    2015년에는 체류 자격에 '고도전문직'을 신설하는 등 전문성이 있는 외국인에게 취업 자격을 완화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런 배경에 일본의 인구가 지난 2008년 피크를 이룬 뒤 급속히 줄어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경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자리잡고 있다. 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것과 동시에 고령자 비중이 커져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감소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업들은 앞으로도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기업 경영자 140명에 대해 2월15일~3월3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외국 인재 고용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63.6%나 됐다.

    이 같은 응답을 한 경영자 중 94.4%는 답변 이유로 "다양성이 회사에 활력을 줄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설문에 응한 주류업체인 산토리 홀딩스의 니이나미 다케시(新浪剛史) 사장은 "일본인들 사이에 새로운 문화와 다른 언어를 가진 인재가 들어오는 것이 (회사에) 혁신을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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