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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남북정상회담 평양개최` 집중보도…"비핵화 가속 기대"

    기사입력 2018-08-14 14:08:22 | 최종수정 2018-08-14 14:08:28
    일본 주요 신문들은 14일 조간 지면에서 남북한이 9월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소식을 1면 등에 비중있게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정상회담이 정체 상태에 놓인 북한의 비핵화에 속도를 내고 종전 협정을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도쿄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하면 2007년 이후 11년만에 한국 대통령이 북한에 가게 된다며 한국 정부가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간 교섭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북미 대화를 촉진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이 정상회담에서 화해 분위기를 연출해 북미 교섭을 후원할 생각이라고 설명하면서 다만 성과가 나오리라는 확신은 없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정부 내에서는 중국을 포함한 종전선언을 비핵화 전에 실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미국을 설득시키기 어렵다면서 그렇다고 한국이 미국의 반대를 무시하고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추진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남북한이 북한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연내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실현시키 위한 포석이라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한국 정부는 늦어도 9월 유엔 총회(18일 개막)까지 남북한 정상이 직접 만나 한국전쟁 종결 의사를 확인하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한국이 이 기회를 잃어버린다면 북미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사히신문은 정상회담의 성사는 지지율 회복을 바라는 문재인 정권과 대미 교섭에서 타개책을 원하는 북한의 이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미국 정부 내에서는 한국이 북한에 지나치게 양보하는 것 아니냐는 경계론이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평양에서의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간 경제협력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요미우리신문은 남북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당초 정상회담 개최에 소극적이던 북한에 '만약 종전선언이 조기에 발표된다면 북한의 노후화된 철도와 도로의 건설 지원을 하는데 미국측의 이해를 얻기 쉽게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남북간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유엔으로부터 제재 예외조치를 인정받아야 하지만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부정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실질적인 비핵화를 단행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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