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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중앙선전부 부부장 비리 조사…시진핑 집권2기 장관급 첫 낙마

    신화통신 기자출신 `인터넷 차르` 별칭…검열·통제 주도한 인물

    기사입력 2017-11-22 11:19:20 | 최종수정 2017-11-22 11:19:25
    중국의 '인터넷 차르'로 불렸던 루웨이(魯위<火+韋>·57)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국청년망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전날밤 웹사이트를 통해 루 부부장이 엄중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엄중 기율 위반'은 통상 부정부패 혐의를 뜻하는 용어다.

    이로써 루 부부장은 제19차 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낙마한 첫 정부급(正部級·장관급) 고위직이 됐다.

    그는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을 지내며 중국의 악명높은 인터넷 검열·통제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사회주의, 국가이익 등 7개의 최저선을 그어놓고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중국 진출을 막는 등 강력한 인터넷 통제 정책을 펼치면서 2015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세계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2015년 9월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당시 10여명의 장관급 수행원중 한명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시 주석에게 소개하고 미중 인터넷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미국 언론에 의해 중국의 '인터넷 차르'로 불려왔다.

    1991년부터 20년간 신화통신 기자, 지사장, 부사장을 거쳐 2011년 3월부터 베이징시 선전부장을 지낸 다음 시 주석이 집권한 2013년 4월 국가인터넷판공실 주임으로 옮겼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루웨이가 며칠전 비서, 부하, 가족 등 6명과 함께 조사를 위해 연행됐다고 전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루 부부장이 신화통신 재직 시절 저지른 비리 관련 제보가 이미 2년전 중앙기율위 조사팀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루 부부장이 기업인들로부터 퇴폐적 접대를 받았다고 온라인에 폭로한 신화통신 한 기자는 내부 처벌을 받기도 했다.

    루 부부장은 2014년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치른 세계인터넷대회의 실책 등을 지적받은 뒤 2016년 6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 자리를 쉬린(徐麟·54) 부주임에게 넘겨준 뒤 중앙선전부 부부장직만을 맡아왔다.

    쉬 주임은 시 주석이 2007년 상하이시 서기를 지낼 당시 상하이시 선전부 부장을 역임한 전력으로 시 주석의 측근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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