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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위안화 환율 신축운용"…장차 역내외 외환시장 통합

    기사입력 2017-09-14 14:10:43 | 최종수정 2017-09-14 14:10:46
    11일 연속 절상되던 위안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 당국이 앞으로 위안화 환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루레이(陸磊)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위안화와 외환시장 포럼'에서 "위안화는 더욱 신축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 부국장은 또 "외환시장 개방의 방향이나 시장 수급을 기초로 한 위안화 환율 결정체계의 완비 방향은 앞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위안화 가치를 11거래일 연속으로 절상하며 위안화 강세를 끌어가다 12일부터 다시 절하로 돌아선 상태다. 위안화 고시 환율은 13일 현재 6.5382위안을 기록했다.

    루 부국장은 전날 종가 환율을 기초로 바스켓 통화 가치의 변화를 반영하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중간가격(기준환율) 결정체계를 계속 최적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신흥시장이면서도 궤도를 전환 중인 금융체계를 갖고 있다면서 그간 개방성이 충분치 않아 일부 시장 규정이 국제금융 체계와 완벽하게 연계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고 진단한 뒤 금융개방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무역투자 및 결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위안화 사용을 확대토록 하겠다고도 했다.

    루 부국장은 이와 함께 "1위안은 1위안이어야 한다"면서 역내·역외 외환시장의 통합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상적인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는 오직 하나의 통일된 위안화 가격이 있어야 한다"며 "위안화가 다른 시간대에 다른 장소에서도 거래될 수 있지만 역내와 역외 간 가격 차이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역내외 외환시장 통합에 대한 구체적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않았고 자신의 발언이 개인 연구자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루 부국장의 발언이 50여년 전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이 내세운 "1달러는 1달러다(A Dollar is A Dollar)"라는 주장을 상기시킨다고 전했다.

    프리드먼은 1967년 5월 뉴욕위크지 칼럼을 통해 미국은 금본위제를 포기하고 달러를 자유롭게 움직이게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현재 위안화는 역내에서는 중국 당국의 엄격한 통제에 따라 움직이지만 역외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인다. 중국 당국은 통제를 받지 않는 역외 위안화 시장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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