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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우회접속 차단한 中, SNS에도 재갈…위챗·웨이보 조사

    기사입력 2017-08-11 13:40:00 | 최종수정 2017-08-11 13:40:03
    중국 당국이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사회 전 분야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인 소통 통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재갈 물리기 작업에 나섰다.

    11일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국가왕신반(國家網信辨)은 근래 베이징(北京)시·광둥(廣東)성 사이버 안보 및 정보화 지도소조에 지시해 텅쉰(騰迅·텐센트)의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신랑(新浪·시나닷컴)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바이두(百度)의 티에바를 위법혐의로 입건하고 관련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SNS는 중국을 대표하는 3대 온라인 소통 채널이다.

    최근 중국인들이 이들 소통채널로 사회 불만 등을 표출하는 사례가 늘자 중국 정부가 이들 업체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왕신반은 위챗·웨이보·티에바에서 폭력과 유언비어, 음란물이 나돌아 국가 안전·공공 안전·사회 질서에 위협을 주고 있다면서 SNS 업체들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국가왕신반 관계자는 "사이버 안보법에 따라 법규를 더 철저하게 이행하겠다"면서 "사이버 정보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인터넷 각종 법규위반 행위를 법에 따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공안은 이달 무작위로 IP주소를 선택해 웹사이트 검색을 위한 ID 등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공안은 이들 웹사이트에 불법 정보를 서핑한 사용자 자료도 제출토록 요구했고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폐쇄조치 방침을 밝혔다.

    공안의 불심검문은 전국적으로 이뤄졌다. 망 접속 서비스 제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단속이 인터넷 우회접속 가상사설망(VPN)과 불법 웹사이트 단속 목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8천900만명에 달하는 공산당 당원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글을 게재하는 등 온라인 활동을 위해 공산당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또 텅쉰의 PC용 메신저 QQ가 운영하던 인공지능 채터봇(Chatterbot) 운영이 최근 중단되기도 했다. 자가학습 기능이 있는 채터봇은 채팅 도중 중국 공산당을 부패 무능한 정치조직으로, 차이나드림을 미국 이민으로 답했다가 폐쇄 조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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