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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매체 "미중 무역전쟁에 세계경제 타격"…美책임론 부각

    CCTV, 미중무역전쟁 집중 보도…"美 기업·소비자도 심각한 피해"

    기사입력 2018-09-21 13:25:48 | 최종수정 2018-09-21 13:25:52
    미국과 중국이 2천억 달러와 60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각각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매체들이 미국으로 인해 촉발된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맹비난했다.

    관영 중앙(CC)TV는 21일 아침 뉴스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뉴스를 집중 보도하면서 무역전쟁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CCTV는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손해를 끼치고, 심지어 미국의 기업과 소비자에게도 심각한 타격을 줬다"고 비판했다.

    이 방송은 이어 "중국은 미국에 맞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계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은 성의와 선의를 갖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의 무역정책은 전 세계 공급 사슬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 역시 계속되는 관세부과로 인해 취약해져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무역장벽은 투자를 가로막고, 상품의 가격을 올린다"면서 "신기술의 전파도 막고 생산율도 감소시킨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무역전쟁은 다자주의 체계를 파괴하고, 세계 최빈국에 중상을 입힌다"면서 "어떤 형태의 무역제재도 현시대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무역전쟁 과정에서 미국이 최근 과학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의 해외 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천인계획'(千人計劃)을 조사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천인계획 조사는 과학기술 교류를 막는 히스테리와 같다"면서 "이는 과학발전의 기본 규칙과 도덕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국가는 당연히 지식재산권을 보호해야 하지만, 과학은 전 인류의 소유"라면서 "과학기술 교류는 과학발전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자 인재교류 역시 불변의 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미 간 인재교류를 살펴보면 미국이 손해를 본다고 볼 수도 없다"며 "중국 대학의 최고 인재들이 미국으로 건너간 뒤 미국의 과학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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