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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개월 폭등` 중국 단둥 주택가격 다소 진정세

    4월말 평균 ㎡당 6천위안서 2천위안 하락…"그래도 높은 수준"

    기사입력 2018-06-12 13:57:09 | 최종수정 2018-06-12 13:57:12
    북중접경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주택가격이 최근 몇달간 폭등했다가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단둥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대북무역 및 관광을 증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함께 전했다.

    단둥의 부동산판매업자 장(張)모 씨는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지역 평균 집값이 현재 ㎡당 6천 위안(약 100만7천원)으로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 말보다 2천 위안 하락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단둥지역 평균 주택가는 ㎡당 3천 위안에 불과했으나 지난 4월 말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개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기붐이 일면서 급등했다.

    이에 지역 당국이 지난달 22일 투기억제 대책을 발표한 이후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1일 단둥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신(微信·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추가 규제를 실시하고 '주택은 투기가 아니라 거주하기 위한 것'이라는 중앙정부 정책에 따라 주택가격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현재 단둥 주택가격은 실제 가치보다 높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주택가격 상승으로 지역민 고충이 심할 뿐만 아니라 비록 단기적으로 도시에 자금이 유입되겠으나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둥시민 가오(高)모 씨는 "지역민들은 월평균 3천 위안에 불과한 현행소득으로 집을 구매할 수 없어 비정상적인 집값 상승에 속을 끓이고 있다"며 "한 친구는 비싼 새 아파트를 살 수 없어 중고주택을 살 수밖에 없을 만큼 최근 몇주간 생활수준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둥의 발전 가능성에 좋은 점수를 줬다.

    뤼 연구원은 "단둥은 국경도시로서 지리적 장점이 있고 교통이 편리한데다가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되면 관광 분야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수산물 등 북한과의 국경무역, 임가공수출 등으로 단둥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둥 랑터우(浪頭)신도시와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는 2014년 완공됐으나 아직 개통되지 않았다.

    상하이 소재 전자주택중국연구소의 옌웨진 연구주임은 "단둥의 발전 여부는 여전히 전반적인 북중 경제관계에 달려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중국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의 개혁개방 과정에서, 특히 랴오닝성의 전면 개혁 심화과정에서 단둥이 핵심도시이기 때문에 발전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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