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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텐센트, 선전서 자율주행 차량 시험한다

    바이두·알리바바 등과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

    기사입력 2018-05-15 14:29:18 | 최종수정 2018-05-15 14:29:22
    중국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를 운영하는 텐센트(騰迅·텅쉰) 그룹이 자율주행 차량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중국에 '자율주행 춘추전국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텐센트는 전날 선전(深천<土+川>) 시 정부로부터 공용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 시험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다만 자율주행 시험은 시내 특정 지역에서만 허용된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 시는 텐센트의 본사가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하다.

    자율주행 시장에서 미국을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가진 중국 정부는 관련 규제를 정비하면서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에 발효된 '스마트 네트워킹 자동차 도로시험관리 규정'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지방정부는 자율주행차 시험을 위해 공용도로를 개방하고, 이를 위한 차량 번호판도 발급할 수 있다.

    이에 각 지방정부는 거대 IT 기업이나 자동차 기업의 자율주행차 시험을 앞다퉈 지원하고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百度)는 지난해 11월부터 베이징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을 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상하이 시가 중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 상하이자동차(SAIC)와 전기차 스타트업 'NIO'에 자율주행 시험 허가를 내줬다.

    자율주행 시험 경쟁은 외국에서도 벌어져 중국 최대의 차량호출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 바이두, NIO,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아이'(Pony.ai) 등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자율주행 시험 허가를 받았다.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한 IT 기업과 자동차 제조업체의 합종연횡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텐센트는 창안(長安), 광저우기차(GAC), 지리(吉利), BYD, 둥펑류저우(東風柳州)기차, 중국제일기차(FAW) 등 6개 그룹과 스마트 차량 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텐센트의 최대 라이벌인 알리바바 그룹은 차량주행 시스템인 'AliOS'를 개발해 상하이차(SAIC), 둥펑 푸조·시트로앵 등과 손잡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컨설팅 그룹인 매켄지는 2030년까지 중국의 자율주행 차량과 서비스 시장이 5천억 달러(약 54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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