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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콘 中공장서 또 노동자 자살…입닫은 폭스콘

    기사입력 2018-01-10 16:05:58 | 최종수정 2018-01-10 16:06:02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직원들의 자살사건이 잇따랐던 폭스콘 중국 공장에서 또다시 중국인 노동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만 중앙통신은 10일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노동인권단체 '차이나 레이버 워치'(CLW)를 인용해 지난 6일 중국 정저우(鄭州)의 폭스콘 공장에서 직원 리밍(李明·31)이 기숙사 건물 12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중국청년보도 현지 경찰을 통해 지난 6일 폭스콘 직원 한 명이 투신자살한 사실을 확인했다.

    자살 동기가 근무환경 때문인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리씨는 평소 노무 중개회사와 소개비 문제와 관련해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 측은 이 사건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대만 홍하이(鴻海)그룹 계열로 애플 아이폰을 조립 납품하는 폭스콘의 중국 공장에서는 지난 2010년 노동자 10여 명이 저임금과 야근 등에 불만을 품고 잇따라 투신자살하며 악명을 떨친 바 있다. 2016년 8월에도 노동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2년 1월에는 폭스콘 우한(武漢) 공장에서 노동자 150명이 공장 옥상에 올라가 열악한 근무환경과 노동착취에 항의하며 자살하겠다고 위협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폭스콘 측은 건물 옥상에 투신 방지용 안전망을 설치하는 한편 자살방지 대책으로 노래방을 설치하는가 하면 사내 록밴드를 조직하고 심리상담 핫라인을 개설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폭스콘 공장의 실습생 초과근무 의혹이 외신으로부터 제기되자 폭스콘 측은 일부 공장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시인하며 모든 초과근무에 대해 자발적 형태로, 적정 수당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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