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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 중산층의 등장
    레저 이코노미 뜬다"

    인도네시아 중산층 1억4천만명, 여행 즐기며 SNS로 소통
    페인포인트(고충) 해결 서비스 유망

    기사입력 2018-11-09 10:58:47 | 최종수정 2018-11-09 11:00:18
    ―2012년 창업 후 급성장한 비결은.

    ▷동남아시아는 다층적인 시장이어서 현지인들의 눈높이에서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야 한다. 방콕,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등 잘 알려진 대도시뿐 아니라 외곽에 있어 잘 알려지지 않은 2선·3선 도시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2012년 10명도 안 되는 소규모 팀으로 시작했지만 6년 만에 현재 2500명 이상이 일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누구나 사용하기 간편한 모바일 앱 개발에 올인했다. 전체 직원 중 30%가량이 고급 엔지니어다. 인도네시아 최초 테크 스타트업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아세안에서 유망한 사업 분야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인도네시아에서는 모바일로 여행상품을 구매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모바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가 급격이 늘어나고 여행을 사치가 아닌 경험이라고 여기는 신흥 중산층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20년께 1인당 가처분소득이 5000달러가 넘는 인구가 1억4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배경 사진에 올리고, 1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통한다. 레저 이코노미(Leisure economy)가 큰 인기를 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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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에서 스타트업 붐이 일고 있는 이유는.

    ▷아세안 인구는 6억4000만명이 넘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굉장히 적극적인 인터넷 사용자다. 인도네시아만 해도 2억5000만명 가운데 최소 1억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아세안에는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고질적인 문제가 산적해 있다. 뛰어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기회를 포착해 성공할 확률이 높아졌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국가별로 특징이 제각각이어서 지역 밀착형 전략을 짜는 게 핵심이다. 트래블로카는 처음엔 항공권만 다뤘지만 현재 교통수단, 여행상품, 데이터, 숙박 등 10개 이상의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현재 항공사 100개 이상, 호텔 45만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동남아 소비자들은 한 가지 특정한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고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서비스를 활용하고 싶어한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현지어 서비스도 만들었다. 모바일 결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불 방법을 40개 이상 개발했다. 동남아에는 신용카드나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에서 모바일 바코드만 보여주면 즉석에서 현금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페인 포인트(고충·Pain Point)를 정확하게 읽고 이를 간편하게 해결해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내놔야 한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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