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속 한국기업

  •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도전 "디지털 교육 베트남 수출"

    교육사업 동남아시장 공략
    생활가전도 키워 그룹매출 2조

    기사입력 2017-12-21 19:21:26 | 최종수정 2018-01-02 17:01:15
     "정보통신기술(ICT)과 연동한 디지털 교육콘텐츠 강화로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공략해 교육문화사업 부문을 키우고, 생활환경가전·상조·호텔 등 비교육사업 부문도 키워 내년 그룹 전체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하겠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 전략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 회장 기자간담회는 2008년 비전 선포 이후 처음이다. 간담회에서는 장 회장의 장남 장동하 교원 기획조정부문장(차장)도 참석해 2세 경영 신호탄을 쏘았다. 장 회장은 진솔하게 즉석 발언하며 토크쇼 형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장 회장은 교육문화사업 부문 성장 동력에 대해 내년 상반기 스마트 영어 교육상품 '도요새잉글리시'를 베트남에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원은 지난 8월 베트남 정부 소유의 공기업(VNPT Media Corporation)과 아동용 교육 콘텐츠 플랫폼 구축에 관한 제휴를 맺었다.

     장 회장은 "베트남 시장에서 성과가 좋으면 이를 토대로 중국 말레이시아 등 다른 해외에도 진출할 것"이며 "한국 교육 회사가 해외 진출을 하면 현지에서 학원을 열거나 저작권을 수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교원은 정보기술(IT) 콘텐츠가 해외 진출을 하듯 도요새잉글리시 자체를 베트남에 수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또 "협업 중인 현지 파트너사가 베트남 2위 이동통신사로, 로열티 11%를 받는 유리한 계약을 맺어 로열티 수입만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교원그룹은 빨간펜, 구몬학습, 교원 올스토리 전집 등을 보유한 교육사업부터 웰스정수기, 공기청정기, 상조 등 생활문화사업과 연수·휴양의 호텔레저사업, 지난 9월부터 제품 판매에 나선 다단계판매업까지 다방면에 걸쳐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원이 추정한 올해 교원그룹 전체 예상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정도다.

     교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도 본격 나선다. 장 회장은 "종이 학습지에 스마트기기를 연결한 스마트 빨간펜을 론칭했다"고 말했다. 구몬 역시 정보통신기술과 연동된 콘텐츠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학습지로 진화 중이다. 장 회장은 "문제를 풀면 자동으로 채점되고 틀린 문제가 나오면 그 유형을 반복해서 푸는 방식으로 교재가 자동 배부된다"며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질문방과 연결해 선생님에게 화상으로 질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지난달 론칭한 전집 '창의융합영재스쿨'도 교육문화사업 부문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지난달 선보인 창의융합영재스쿨은 벌써 2만2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그는 생활환경가전 브랜드 '교원웰스'의 경우 다양한 렌탈 제품을 출시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특히 "내년 하반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정수기를 출시할 것이며, 생활가전렌탈 회사 중 교원만 갖고 있는 식물재배기 '웰스팜'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상조사업에 대한 전략도 언급하며 "상조 회원이 현재 45만여 명으로 업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 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원은 호텔사업도 확대한다. 장 회장은 "서울에 첫 호텔을 공급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숭인동 구몬빌딩을 117실을 보유한 비즈니스 호텔로 리모델링 중이며 상황을 살펴가며 호텔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원은 '더스위트호텔' 브랜드로 제주·경주·남원·낙산 등 4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신수현·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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