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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남방정책 속도낸다…인도네시아 화학업체 인수

    기사입력 2017-12-21 19:06:56 | 최종수정 2017-12-31 22:18:23
     롯데그룹이 인도네시아에 하나밖에 없는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생산업체를 전격 인수하고 이를 기반으로 화학사업을 확장하는 남방 정책을 가속화한다.

     롯데그룹은 롯데의 화학 계열사인 롯데첨단소재가 20일 인도네시아 PT 아르베스티린도와 PT ABS인더스트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유일의 ABS 생산업체로 연간 4만t의 ABS 중합·콤파운딩 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부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나 경영 악화로 지난해 10월부터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롯데첨단소재는 회사 인수 후 약 1년간 가동 정상화와 추가 투자를 거쳐 현 생산능력을 약 7만3000t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규모로 키우는 게 목표다.

     ABS는 가전제품과 사무용 OA기기, 자동차 소재 등에 쓰이는 합성수지로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등 지역에서 꾸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롯데첨단소재는 전남 여수에 연산 67만t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생산 규모 기준 ABS 분야 글로벌 5위에 해당된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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