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케이 아시아 300

  • [닛케이아시아300]
    PTT 새 CEO "알짜 에너지기업 적극 사들이겠다"

    기사입력 2015-10-12 17:57:26 | 최종수정 2015-12-07 10:31:18
    떼빈 봉바닛
    ▲ 떼빈 봉바닛
    최근 수장을 바꾼 태국석유공사(PTT)가 전략적 인수·합병(M&A)에 나서 눈길을 끈다. 저유가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 기업들이 고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알짜 기업'을 값싸게 사들여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일 3년 임기로 공식 취임한 떼빈 봉바닛 PTT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원유, 가스 등을 활용해 성장하던 그동안의 방식은 한계에 부딪혔다"며 "이제는 전 세계 기업과 자산 인수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봉바닛 CEO 취임 이전에 PTT는 안정적인 원유 확보를 위해 11개국에 투자하는 등 원유 탐사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봉바닛 CEO는 원유 탐사가 실제로 생산 단계로 이어지기까지는 적어도 3~4년이 걸린다는 점에 착안하고, 현재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에너지 기업들을 사들이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이다.

    봉바닛 CEO는 "올해 원유 값이 연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많은 에너지 기업이 현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좋은 매물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에너지 시장 구도는 '매수자 주도 시장' 특징이 뚜렷하다. 저유가로 인해 수익 악화를 겪고 있는 에너지 기업이 속속 매물로 나오고 있어 매수자들로선 '선택의 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첨부 이미지
    PT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발표된 1억달러 이상 규모를 갖춘 업스트림 산업(석유화학 산업에서 원유 탐사·생산 단계) 기업 M&A 사례는 전년 동기 대비 63% 급감한 40건에 그쳤다.

    태국 재무부가 51% 지분을 보유한 PTT는 자산가치 기준 태국 최대 기업이다. 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포천 500대 기업에 선정된 기록도 있다.

    PTT는 이익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지만 저유가 여파로 그 폭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올해 PTT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463억3000만바트(약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리 = 문재용 기자]



    이 기사의 원문보기 http://asia.nikkei.com/Business/AC


    프리미엄 첨부 이미지






    [ⓒ 매경미디어그룹,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