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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아시아300] 인도 대표 인프라기업 라슨&토브로

    기사입력 2015-09-14 16:05:56 | 최종수정 2015-12-07 10:31:38
    인도 최대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인 라센앤토브로(Larsen & Toubro)가 올해 전반적인 인도 증시 약세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 30개 주요기업의 주가지수를 포함시켜 만든 S&P BSE 센섹스지수가 올해들어 9월 10일까지 6.6%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L&T 주가는 8.3% 올랐다. 이같은 '나홀로 상승세'의 원동력으로는 시장 다변화가 꼽힌다.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 시절이었던 지난 1938년 설립된 L&T는 현재 건설·엔지니어링·제조업·정보기술(IT)·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군을 거느리고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전체 매출 중 인도 시장 비중이 70%로 높지만 이 회사는 점차 자국시장 비중을 줄이면서 인프라 개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비즈니스인 건설, 엔지니어링 등 인프라 사업을 앞세워 기존 주력 시장이었던 남아시아, 중동을 넘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 2014년 기준으로 L&T의 해외 매출은 42억달러(4조9698억원)로 3년전 대비 51.8%나 증가했다. 이에비해 같은 기간 자국 매출은 0.9% 성장하는 데 그쳤다.

    현재 이 회사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은 동남아시아다.

    지난 8월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청으로부터 156억루피(2779억9200만원) 대규모의 송전시설 건설사업을 수주하면서 아세안(ASEAN)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S.N. 수브라마냔 L&T 인프라·건설부문 부회장은 "아세안 지역에서 전력, 도로 등 인프라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며 "지금이 시장에 뛰어들 적절한 시점인데다 우리는 지리적 이점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전력, 도로·철도 등 아세안의 인프라 수요는 대략 1조600억달러(1254조860억원)에 달한다.

    알제리, 케냐에서 송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아프리카 역시 L&T가 노리고 있는 시장이다.

    그동안 L&T의 해외 사업이라고 하면 주로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중동 시장 수요가 감소하면서 새로운 시장인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정 국가의 변동성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문재용기자 정리]

    이 기사의 원문보기 http://asia.nikkei.com/Busines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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